밤마다 벨라루스 달리는 'V' 표식 유령버스 정체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밤마다 벨라루스 달리는 'V' 표식 유령버스 정체는? [앵커] 최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닿은 벨라루스에서 밤마다 등장하는 유령버스가 목격됐습니다 알파벳 'V'가 새겨진 버스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숨진 러시아군 전사자의 시신이 실려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늦은 밤 군용 버스 여러 대가 거리를 가로지릅니다 내부를 볼 수 없게 흰 천으로 창문을 막은 버스에는 적십자 표식과 함께 알파벳 V가 그려져 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해당버스가 러시아군의 군용 차량으로, 버스 안에는 숨진 러시아 병사들의 시신과 부상병들이 실려있다는 현지 주민들의 목격담을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숨지거나 다친 병사들을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몰래 벨라루스로 옮기고 있다는 겁니다 현지 병원 목격자들은 2주 동안 최소 2,500구의 시신이 러시아로 운송됐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V 표식은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군의 탱크와 장갑차 등에 새겨진 것과 그 모양과 형식이 매우 비슷합니다 한때 러시아의 침공 전후로 러시아군 탱크 등에 새겨진 알파벳 'Z' 표식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승리를 위해'라는 러시아어의 앞글자라고 밝힌 이후 전쟁 지지의 상징 마크가 됐습니다 전쟁 한달이 지났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러시아군의 숫자는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의 공식 집계로는 498명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친정부 성향의 러시아 일간지는 자국군 9,800여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가 곧바로 삭제했는데, 서방에서는 이 숫자와 비슷한 수준의 추정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사망자를 은폐할 목적으로 전장에 이동식 화장장을 보내 시신을 태우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각종 채널을 통해 전해지는 전사자 수가 적지 않아 러시아가 자국군 피해 규모를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벨라루스 #유령버스 #알파벳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