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범행 전날에도 아베 노려...日 참의원 선거 영향 주목 / YTN
[앵커] 아베 전 총리가 총격을 받아 숨진 충격 속에 일본에서는 참의원 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이번 범행 전에도 여러 차례 아베 전 총리의 일정을 쫓아 공격할 기회를 노렸다고 진술했는데요. 현재 수사 상황 그리고 선거 결과가 미칠 영향 등을 일본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이번 사건의 여파가 여전한데 투표는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7시부터 일본 전국 4만 6천여 투표소에서 참의원 절반을 새로 뽑는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현재 투표율은 10.44%로 지난 2019년 선거 당시보다 0.74%p 높아졌습니다. 사전 투표에도 전체 유권자의 15.3%가 참여해 지난 선거보다 늘었습니다. 3년 전인 2019년 7월 참의원 선거 때는 최종 투표율이 48.8%였습니다. 이번 선거는 지역구와 비례를 합쳐 참의원 절반인 125명을 뽑게 됩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기시다 내각의 중간 평가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급등하는 물가 등 경제 문제, 그리고 방위비 증액 등 외교 안보 이슈가 쟁점이었는데요. 하지만 선거 막판 일어난 전대미문의 사건이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유권자들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이토 미카 / 도쿄 시민 : 아베 전 총리는 일본을 정말 아꼈던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마음이 보답을 받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네요.] [고바야시 가즈미 / 도쿄 시민 : 자민당에 투표하는 사람이 늘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큰 사건이니까요.] [앵커] 이번 선거에서도 자민, 공명 연립 여당이 과반 이상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투표가 끝나는 저녁 8시, 출구조사 결과도 나올 예정입니다. 선거 전 여론조사 등을 보면 이번 선거에서도 자민, 공명 연립여당이 과반을 웃도는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아베 전 총리 사망에 대한 동정 여론이 확산하면서 여당이 크게 이길 것이라는 전망이 강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눈 여겨 볼 부분은 개헌 세력이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도 개헌안 발의가 가능한 의석 2/3 확보 여부입니다. 현재까지 나온 판세 분석을 보면 이렇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집권 자민당은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개헌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개헌을 필생의 목표로 삼고 목소리를 높여 온 아베 전 총리의 사망 후 일본 내 개헌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 지도 주목됩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한일 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집권 여당이 승리할 경우 기시다 총리가 한일 관계에서도 보수 우익 세력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하지만 강제동원과 위안부 문제 등 핵심 현안은 기존 일본 정부 입장이 달라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합니다. [앵커] 수사 상황도 살펴볼까요? 용의자 진술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범행 전날에도 아베 전 총리를 노렸다고 진술했죠? [기자] 네. 일본 경찰은 야마가미 테츠야 용의자를 살인 미수에서 살인 혐의로 바꿔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 전날 오카야마시에서 열린 아베 전 총리의 연설 현장에도 찾아갔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곳은 실내여서 입장할 때 소지품 검사 등을 실시했다고 하는데요. 이걸 보고 용의자는 입장하는 것을 단념하고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행 당일에는 집에서 나라시 연설 현장까지 전차를 타고 가 1시... (중략) YTN 이경아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7...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