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최저임금 회의 열었지만 노사 입장차 여전
‘최저임금 산입범위’ 둘러싸고 노사 평행선 사용자 “상여금·각종 수당 최저임금에 포함해야” 근로자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 시도” 비판 어수봉 위원장, “사퇴 안한다” 파행을 겪던 최저임금위원회 회의가 20일 재개됐지만 최저임금 산정 방법을 놓고 노사 입장은 팽팽히 맞섰습니다. 지난달 말 사용자 편향 발언 논란으로 노동계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어수봉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3차 전원회의 시작에 앞서 노동계에 사과를 전하며 “8일 노동계와 공익위원간 비공식 간담회를 통해 갈등이 상당부분 해소된 만큼 위원장으로서 최임위를 끝까지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논의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노사의 입장을 재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사용자 위원 측은 현행 최저임금 산입범위가 외국에 비해 지나치게 협소해 상여금을 비롯해 교통비, 숙식비 등 각종 수당을 최저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근로자 위원 측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수당과 상여금을 포함할 경우 최저임금 인상의 정책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