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생겼어요"...교육이 준 '두 번째 인생' / YTN
[앵커] 동남아시아 국가의 많은 청년은 열악한 교육과 생활 환경으로 인해 꿈을 포기해야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의 도움으로 이들의 삶이 많이 달라졌다고 하는데요, 꿈을 좇고 있는 청년들을 이경국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능숙한 솜씨로 목재를 고르고, 모난 곳이 없도록 정성스레 다듬어 도마를 만듭니다 올해로 18살이 된 인도네시아 청년 리즈키는 사회적 기업이 운영하는 가구공장의 목수입니다 하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악기를 연주하며 구걸하는 '거리의 청소년'이었습니다 방황하던 그의 삶을 바꾼 건 코이카가 지원하는 '드림 센터'에서 받은 직업교육이었습니다 [리즈키 / ODA 사업 수혜자 : (목공을) 가르쳐준 선생님처럼 장인이 되는 게 꿈이고요 동생 학비를 마련하고 식구들을 위해서 돈을 모으고 싶어요 ] 또 다른 인도네시아 청년 나즈리 시골에서 수도 자카르타로 올라와 구직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코이카의 도움으로 컴퓨터 심화 교육을 받은 뒤 한인 마트에서 번듯한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사업가를 목표로 최근에는 대학에서 경영학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나즈리 / ODA 사업 수혜자 : 신은 우리가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지혜를 주시기 때문에 절대 포기하지 말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게 뭔지 찾길 바랍니다 ] 지난 1999년 독립 이후, 사회적 안정을 되찾기 시작한 동티모르에서도 교육은 희망입니다 의무교육의 개념조차 없는 곳, 청년들은 자신의 삶을 설계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멜린다 / 베코라 기술고 3학년 :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한국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한국에 가서 장학금을 받아 대학교에도 가고 싶습니다 ] 코이카는 오는 2022년까지 1,400억 원 수준이던 해외 지원 사업 예산을 3배 가까이 늘릴 계획입니다 특히 개인과 사회, 나아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될 교육 지원 사업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미경 / 코이카 이사장 : 미래에 큰 역할을 할 재능있는 청년들을 교육할 것입니다 특히 고등 교육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 교육 사각지대에 놓였던 동남아 국가의 청년들, 이제 더 큰 꿈을 향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