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태양광 발전소…난개발 ‘우려’
앵커 멘트 최근 우후죽순 처럼 들어서는 태양광 발전소 때문에 곳곳에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한다지만, 오히려 환경을 해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야산이 태양광 패널로 뒤덮였습니다 울창한 숲을 밀어낸 터에 태양광 발전소 18개가 들어섰습니다 7개가 더 들어서는 중입니다 이 마을에도 지난해 태양광 발전소 5개가 설치됐습니다 태양광 발전소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힘입어 지난 2012년부터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북 6천여 개, 충남 2천여 개 등 현재 가동 중인 태양광 발전소가 전국에 2만 2천 곳이 넘습니다 투자 대비 수익률이 은행 이자보다 높아 투자자들도 몰리고 있습니다 녹취 태양광 발전소 설치업자 : "퇴직자들이나 이런 분들이 특별히 투자처를 못 찾고, 노후대책 때문에 많이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 주민들은 우후죽순 들어서는 태양광 발전소가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정광동(발전소 인근 주민) : "너무나 경관이 안 좋고, 또 태양광이 들어섬으로써 마을에 전자파로 인해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염려스럽습니다 " 하지만 규제할 수단은 없습니다 인터뷰 길진섭(금산군 지역경제과장) : "정해진 범위 내에서 저희들이 최대한 조율하고 이해시키고 하는 방법 밖에는 현재로선 (대책이 없습니다) " 오염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태양광 발전소가 지역에 따라 오히려 경관을 해치는 난개발을 부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