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세계 각국 공격적 부양책에 세계 증시 반등 성공? / KBS뉴스(News)

[글로벌 경제] 세계 각국 공격적 부양책에 세계 증시 반등 성공? / KBS뉴스(News)

미국의 초대형 경기부양책에 여야가 합의한데 힘입어 어제 급반등에 성공했던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아시아 증시는 강세 행진이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세계 각국이 경제 성장 회복을 위한 공조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철우 특파원, 이번 주 초까지 폭락세였던 세계 증시가 오름세로 바뀌었네요? [기자] 네, 뉴욕 증시, 이틀 연속 올랐습니다 어제, 87년 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다우존스 지수는 오늘도 5백 포인트 가깝게 올랐고요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도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3~4% 급등했는데요 하지만, 아시아 증시에선 강세 행진이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한국의 코스닥 지수와 타이완 그리고 호주 증시는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일본과 중국 증시 등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미국 여야가 초대형 경기부양책에 합의한 것이 호재라 할 수 있겠죠? [기자] 네, 미국 상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한 경기 부양책 규모, 2천 7백조원 규모입니다 당초 거론되던 천 2백조원보다 훨씬 큰 수준인데요 2008년 세계금융위기 당시 두 차례에 걸쳐 통과된 경기부양 액수를 합친 것보다 많은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기업과 근로자, 가계와 지방 정부를 전방위로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기업 구제금융부터 개인들에 대한 현금 지급, 의료 지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천문학적 규모의 대규모 부양책이 코로나19로 충격이 불가피한 미국 경제에 버팀목 역할을 해 줄 것이란 기대가 적지 않습니다 [텐다이 카피체/월가 경제 전문가 : "the Congress needs to do is to enable institutions and individuals to endure the economic disruption and emerge on the other side when the health crisis is solved "]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현 상황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밝혔다면서요? [기자] 버냉키 전 연준 의장,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당시 세계 금융위기에 맞서 최전선에서 미국 경제를 진두지휘했던 인물이죠 그래서 당시 세계의 경제 대통령으로도 불렸는데요 버냉키 전 의장,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19 사태를 "1930년대 대공황 당시 전형적인 불황보다 자연 재해에 훨씬 더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대공황은 인간의 문제, 통화 금융 충격에서 비롯됐지만, 현 상황은 다음 분기에 가파른 침체가 있을 수 있어도 매우 빠른 경기 반등이 이뤄질 것이란 언급을 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도 방송 인터뷰에서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요 단기적으로 경제에 큰 충격이 있겠지만 코로나19 발병이 정점을 지나면 강한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뉴욕대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대공황보다 큰 공황이 올 수 있다는 비관론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천문학적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연준의 파격적 행보가 시장에서 경기 반등 기대감을 어렵게 되살리는 분위기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