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설쳐…그저 쉬고 싶어요" 사이판 여행객 밤새 귀국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잠도 설쳐…그저 쉬고 싶어요" 사이판 여행객 밤새 귀국 [앵커] 사이판에 발이 묶였던 우리 여행객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습니다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밤새 총 150명 정도가 괌을 거쳐 돌아왔는데요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귀국한 여행객들의 표정을 강민경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어젯밤 9시쯤 인천공항 사이판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중 일부가 처음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어제 투입된 군 수송기를 통해 사이판을 빠져나온 뒤 괌을 경유해 돌아온 겁니다 휴양지에서 예상하지도 못한 재난을 만난 관광객들은 하나같이 지친 표정이었습니다 [고재성 / 전남 목표] "창문이 부서질 정도로 많이 흔들렸고요…(이제야) 편안하고 빨리 집에 가서 쉬어야 하지 않을까…" 노약자와 아이들을 중심으로 한 여행객들은 새벽에도 속속 들어왔습니다 묵은 곳과 체류 기간은 달랐지만 놀란 건 모두가 마찬가지였습니다 [조소연 / 사이판 여행객] "내 생애 처음으로 겪었어요 그런 일…당장 가서 지금 쉬었으면 좋겠어요 집에서 " [염승현 / 서울 송파구] "많이 심했어요 나무는 다 부러져 있어요 그리고 집도 날아갔어요 " 우선 귀국한 여행객들은 총 150여 명 아직 사이판에는 1,600여 명의 우리 국민들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사이판 당국도 다시 공항을 운영해 우리 비행기가 직접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다만 공항 장비마저도 고장난 상황이라 낮 시간만 비행기를 띄우는 등 제한이 많습니다 각국의 임시편 운항 신청도 몰리고 있어 일단 300석 규모의 아시아나 항공기 한 편만 승인된 상태입니다 정부는 늦어도 내일까지는 고립된 여행객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