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광화문광장 보행 중심으로"...교통정책 논의_티브로드서울

"새 광화문광장 보행 중심으로"...교통정책 논의_티브로드서울

[티브로드 이정윤기자] [앵커멘트] 서울시는 새 광화문광장을 보행자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차로를 축소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왕복 10차로를 6차로로 줄이고, 대중교통을 늘리겠다는 계획인데요 전문가들은 보행자 중심의 개편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이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광화문광장 재조성 사업의 쟁점을 논의하기 위한 두 번째 공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주제는 '보행을 중심으로 하는 교통 정책' 광화문광장 주변 평균 속도는 시속 15 9㎞로 정체가 심각한데, 분석 결과 단순히 통과하는 차량이 46%에 달했습니다 서울시의 기본 구상은 차로를 왕복 10차로에서 6차로로 줄이는 겁니다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기 위해 순환버스를 운영하고, 집회 때도 우회하지 않는 전용 버스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도심 내 교통 시스템도 전면 개선해 오는 2030년까지 차량을 30% 감축시킨다는 목표입니다 토론회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보행로를 확대하고, 교통량을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차량을 줄이기 위해 더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하동익 /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교수 (46%가 사대문 안에 목적지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사대문을 거쳐서 지나치더라 이거 굉장히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겁니다 그 46%를 줄이려면 통행세를 내면 되지 않습니까 외국에서 많이 하는 통행세를 우리는 못하고 있습니다 즉 말해서 어려운 문제를 슬쩍 피해 간다는 느낌이라는 거죠 ) 백인길 / 대진대 도시부동산공학과 교수 (왜 6차로지? 결국은 승용차와 버스하고 그대로 집어넣고 어정쩡하게 타협하는 게 아닌가 원래 보행과 대중교통 중심이라고 했다면 과감하게 승용차를 제거시키면 되지 않겠느냐 ) 하지만 광화문 인근 주민들은 차로 축소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최근 삼청동 등 인근 5개 동을 직접 찾아 주민 의견을 듣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다음 달에도 두 차례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정윤입니다 (촬영/편집-김한솔 기자) 제보 : snews@tbroad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