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역업체 수주 3%…“35%까지 상향” / KBS  2022.12.16.

아파트 지역업체 수주 3%…“35%까지 상향” / KBS 2022.12.16.

[리포트] 지난 2020년, 충남서 발주된 공동주택 공사비는 4조 9천억 원. 이 가운데 원청업체가 지역 업체에 일감을 준 비율은 고작 3%로 전국 평균의 1/10 수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상황이 확 달라졌습니다. 이 건설현장의 경우 토목 공사와 안전 점검, 도배와 석재 공사를 지역 업체가 맡았습니다. [김동덕/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소장 : "지역 업체 장비나 외주까지 포함해서 (충남 업체 수주) 달성률이 36%에 달합니다. 준공 때까지 사용해서 비율을 더 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역 업체가 큰 일감을 받으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시공 능력을 키워 다음부터 더 큰 일감을 받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송정빈/실내건축 업체 대표이사 : "이번 도배 공사로 약 2천 명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단체장이 보증하는 58개 기업 명단을 만들어 원청업체에 추천하는 등 건축 인허가 시에 지역 하도급 비율을 높이기 위해 충남도 차원에서 독려한 결과입니다. [김택중/충청남도 건설정책과장 : "도지사가 보증하는 경영 상태가 훌륭한 업체들이기 때문에 시공사에 하도급 업체로 적극 추천할 계획이고 이분들이 같이 공사에 참여해서."] 충남도는 이 밖에도 전국 최초로 지역 업체와 협력하는 원청 업체에 취·등록세를 감면해주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2년 안에 지역 업체 수주율을 35%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