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첫 집, 전세사기를 당했다6 #신혼 #신혼부부 #전세사기 #부동산 #전세 #깡통전세 #살림
전세사기 마지막 탄, 집 퇴거날짜가 정해졌다 대리인에게 겨우 중도해지합의서를 받아낸 뒤, 해지일 ~ 한달 후 ‘임차권등기명령’을 하러 갔다 (가짜)집주인의 말이 생각난다 “보증보험 들었잖아? 거기서 돈 받아 ” 아직도 생각하면 부글부글 끓지만 경매에 넘어간 그 시점에서 이 좁은 집만은 셀프낙찰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내 돈받는데 왜 이리 힘든지 서류와 시간싸움이었다 요즘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급증하며 보증보험사 직원분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사건이 쏟아져나온다 이제 시작인 것이다 이 집에서 퇴거해야 하는 날짜가 정해진 지금, 내가 또 전세에 살 수 있을까? 누굴 믿어야할까? 내가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내 인생 통틀어서 이건 겨우 작은 시련일 뿐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사건사고가 있을지 생각해봤다 돈을 받을 수 있게 된 게 어디냐며,, 모든 돈을 날렸어도, 그때의 나는 소중한 내 남편과 악바리로 일어났겠지 우리를 속인 부동산, 집주인과의 사건, 우리에게 쉽게 던진 가시같은 말들을 밟고 밟아 나의 밑거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 일이 나중에 내 자녀에게, 엄마 아빠가 어떻게 집을 마련해갔는지를 자랑스럽게 알려줄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믿는다:) #전세사기 #부동산 #신혼부부 #신혼 #살림 #깡통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