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까지…고액 ‘별풍선’ 논란 재점화 / KBS 2021.10.08.
이번 사건, 사회부 공민경 기자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공 기자, 취재해보니 단순히 인터넷 방송 진행자와 갈등 문제가 아니었어요? [기자] 네, 당초엔 인터넷방송에서 강퇴를 당해 앙심을 품었다, 이렇게만 알려졌었죠 단지 그것 때문에 어떻게 이런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는지 의아해 한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별풍선' 고액 후원이 사건의 발단이 된 셈입니다 [앵커] 이전에도 별풍선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많았죠? [기자] 네, 일부 진행자들이 별풍선을 더 받으려고 때론 범죄에 가까운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서울 강변북로에서 시속 180km로 폭주하면서 생중계하는 방송입니다 경찰에 입건된 진행자는 시청자 흥미를 끌어서 별풍선을 더 많이 받으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미성년 시청자가 부모 몰래 고액의 별풍선을 줬다가 문제가 된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해엔 11살 초등학생이 부모의 휴대전화로 1억 3천만 원 어치의 별풍선을 결제했는데, 알고 보니, 전세보증금으로 쓸 돈이었습니다 [앵커] 이렇게까지 별풍선을 보내는 이유? 심리는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아까도 잠깐 나왔지만 '인정 욕구' 때문입니다 진행자는 은근히 경쟁을 부추기고 시청자들은 자기들끼리 경쟁합니다 이번에 범행한 남성도 '열혈 시청자' 등급이었다고 합니다 채팅 아이콘 등이 달라져 주목도가 높아지고 진행자의 시선도 끌 수 있습니다 [앵커] 부작용, 범죄로도 이어지고 있는데 막을 방법 없습니까? [기자] 업체들이 자율규제를 하고 있긴 합니다 아프리카TV는 2018년부터 결제한도를 하루 백만 원으로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구매대행 사이트 등에서 추가로 살 수 있어 유명무실하단 지적입니다 방통위가 직접 나서서 규제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일단 이번 같은 사건을 막으려면 진행자도 자신의 집주소 등 개인정보 노출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청자도 도를 넘는 후원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겁니다 영상편집:신남규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별풍선 #인터넷방송 #후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