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초경합주 막판 총력 유세…폭력사태 우려에 긴장 고조 / KBS뉴스(News)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우리 시간으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주말 사이 초경합주를 중심으로 막판 총력 유세 벌였습니다 곳곳에서 양측 지지자들간 충돌도 빚어지면서 선거 이후 폭력 사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선거를 이틀 앞둔 일요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북부 경합주인 미시간을 찾았습니다 전통적 민주당 강세 지역이지만 지난 대선때 트럼프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이른바 '러스트벨트' 중 한 곳입니다 4년 동안 자신이 미시간을 다시 살려냈다고 주장하며 한번 더 뽑아 달라고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 : "우리는 백악관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곳에서 4년을 더 이길 것입니다 지난 4년 동안 미시간주를 위해 싸운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반면, 나는 미시간주를 위해 싸웠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에 이어 아이오와를 찾았고,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그리고 플로리다로 이어지는 광폭 유세를 밤 늦게까지 이어갈 예정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선거 앞두고, 북부 경합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미시간을 찾은 데 이어 일요일엔 펜실베이니아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경합주 6개 주 가운데 초접전중인 남부 선벨트 3개 주에 비해 북부 3개 주에서 더 선전하고 있어 막판 표심 다지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6개 주 제외한 나머지 주 결과가 지난 2016년 대선때와 같다고 볼때 6개 경합주 중 러스트벨트 3개주를 모두 이기면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계산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물리적 충돌도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선 인종차별반대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자들간 충돌이 벌어져 경찰이 진압에 나섰고, 텍사스에선 트럼프 지지자 차량이 민주당 유세 버스를 에워싸 민주당 유세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누가 대통령 되든 양측 지지자들간 물리적 충돌 사태가 벌어질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아만다/뉴욕시민 : "내 생각에 어느 쪽이 되든 사람들은 화가 날텐데, 폭동은 두렵습니다 민주주의에서 시위는 괜찮지만, 폭동은 안됩니다 "]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뉴욕 등 대도시 상점가는 가림막을 속속 설치하며 대선 이후 만일의 폭력 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