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살 독재자의 찡그린 표정 하나에 직장 잃어 / YTN

91살 독재자의 찡그린 표정 하나에 직장 잃어 / YTN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무가베 대통령입니다 1980년 건국 때부터 무려 35년이 넘게 대통령직을 유지해왔지요 올해 91살로 절대 권력을 쥐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가베 대통령이 단단히 뿔이 났습니다 이유는 머리 크기보다 작은 학사모를 준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짐바브웨 국립대학교는 졸업식은 전통적으로 대통령이 주재하는데요 그동안 졸업식에서 대통령의 학사모가 작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엔 잘하려고 대학 측이 새 학사모를 준비했지만, 이 학사모가 전달되지 못한 것입니다 졸업식도 45분이 늦춰지고, 대통령은 결국 작년의 그 작은 학사모를 또 쓸 수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대통령은 잔뜩 얼굴을 찡그렸고, 대학 측은 학사모 담당자의 업무를 정지시켰습니다 대통령의 표정에 이 직원은 직업을 잃을 위기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표정 하나에 직업을 잃을 수 있을까? 의아해하실 텐데요 무가베는 아프리카에서 '최장수 독재자'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그의 기행은 사실 처음이 아닌데요 짐바브웨 경제 상황이 나쁜 상황에서도 우리 돈으로 57억 원을 들여 자신의 동상을 만들기 위해 북한과 계약을 맺기도 하고, 90세 생일에는 53억 원이나 들여 외동딸의 호화 결혼식을 치러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독재의 무서운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