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은소교회 241208 주일예배(박진영 목사)_에스더 7장 1-10절
에스더 7장 1-10절 1 왕과 하만은 에스더 왕후가 차린 잔치에 함께 갔다 2 둘째 날에도 술을 마시면서 왕이 물었다 “에스더 왕후, 당신의 간청이 무엇이오? 내가 다 들어주겠소 당신의 소청이 무엇이오? 나라의 절반이라도 떼어 주겠소 ” 3 에스더 왕후가 대답하였다 “임금님, 내가 임금님께 은혜를 입었고, 임금님께서 나를 어여삐 여기시면, 나의 목숨을 살려 주십시오 이것이 나의 간청입니다 나의 겨레를 살려 주십시오 이것이 나의 소청입니다 4 나와 내 겨레가 팔려서, 망하게 되었습니다 살육당하게 되었습니다 다 죽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남종이나 여종으로 팔려 가기만 하여도, 내가 이런 말씀을 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한 일로 임금님께 걱정을 끼쳐 드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 5 아하수에로 왕이 에스더 왕후에게 물었다 “그자가 누구요? 감히 그런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는 자가 어디에 있는 누구인지 밝히시오 ” 6 에스더가 대답하였다 “그 대적, 그 원수는 바로 이 흉악한 하만입니다 ” 에스더의 대답이 떨어지자마자, 하만은 왕과 왕후 앞에서 사색이 되었다 7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 왕은 술잔을 내려놓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왕궁 안뜰로 나갔다 하만은 왕이 자기에게 벌을 내리기로 마음 먹은 것을 알고서, 그 자리에 남아서, 에스더 왕후에게 목숨만 살려 달라고 애걸하였다 8 왕이 안뜰에서 술자리로 돌아와 보니, 하만이 에스더가 눕는 침상에 엎드려 있었다 이것을 본 왕은 “내가 집안에 왕후와 함께 있는데도, 저 놈이 왕후를 범하려고 하는구나!” 하고 소리 쳤다 왕의 입에서 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시들이 달려들어서, 하만의 얼굴을 가렸다 9 그 때에 왕을 모시는 내시들 가운데 한 사람인 하르보나가 말하였다 “하만이 자기 집에 높이 쉰 자짜리 장대를 세워 놓았습니다 그것은 임금님을 해치려는 자들을 제때에 고발한 모르드개를 매달아 죽이려고 세운 것입니다 ” 그 때에 왕이 명령을 내렸다 “하만을 거기에 매달아라!” 10 사람들은, 하만이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세운 바로 그 장대에 하만을 매달았다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왕의 분노가 가라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