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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충돌 꺼린 중국…'사드보복' 기류 변할까
정면충돌 꺼린 중국…'사드보복' 기류 변할까 [앵커] 한중 정상이 사드갈등 국면에서 성사된 이번 항저우 회동에서 일단 정면충돌은 피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의 사드배치 결정 이후 곳곳에서 감지돼온 중국의 사드 보복 징후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만남에서 사드 문제로 평행선을 달리면서도 긴밀한 관계유지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논의의 판을 깨지 말아야한다는 점에 공감을 이룬 셈입니다 이에 따라 사드 갈등은 양국이 입장차를 유지한 가운데 타협점을 모색하는 단계로 옮겨갈 수 있다는 기대섞인 관측도 나옵니다 주목되는 건, 중국의 사드 보복 징후에도 변화가 나타날지 여부입니다 한미의 사드배치 결정 이후 한류 스타의 중국내 방송 출연이 금지되고, 기업간 경제회의가 무산되는 등 보복으로 비칠만한 징후가 포착되면서 우려가 증폭돼왔습니다 물론, 현재의 기류가 갑자기 변화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도 사드배치 반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러나 시 주석 역시 갈등 악화 방지 쪽에 무게를 둔만큼, 중국이 당장 노골적인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줄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중국내 사드 보복 기류와 관련, "두 정상이 만나 첨예한 갈등 요소를 솔직하게 이야기한 것이 큰 의미"라면서 "작지만 (대화의) 물꼬를 텄다"고 회동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 내에 사드 강경세력이 존재하고 있고, 중국 정부도 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소 신중한 반응도 나타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