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비' 원해도 못 쓰거나 강매 횡포까지 / YTN

'교복비' 원해도 못 쓰거나 강매 횡포까지 / YTN

[앵커] 전국의 대부분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지원되는 교복비를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지역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은 다른 시도보다 교복비 지원을 적게 받고 있는데 이마저도 정작 필요한 학생들은 다 쓰지 못하거나, 반대로 억지로 지원금을 써야 하는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구현희 기잡니다 [기자] 울산지역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지원되는 교복비는 1인당 25만 원, 전국에서 가장 적습니다 울산을 제외한 다른 시도는 1인당 30만 원을 지원합니다 그나마 울산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신입생들에게 교복비 25만 원을 똑같이 지원합니다 교복비가 25만 원 미만이면 남는 지원금으로 추가 품목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이조차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학교가 이를 무시하고 남는 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게 한 겁니다 [교복 업체 : 그 부분은 학교로 문의하세요 올해는 안 하신다고 그렇게 말씀하셨거든요 ] 당혹스러운 건 학부모들입니다 [학부모 : 분명히 교육청에서 정액 지원이 되어 있는데 왜 학교 차원에서 그렇게 끊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황당했어요 ] 한편 교복비 단가가 높은 탓에 지원금만으로는 교복 한 벌조차 구입할 수 없는 학교도 있습니다 반대로 원하지 않는데도 추가 품목을 억지로 구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울산에서 교복 가격이 가장 비싼 학교는 29만7천 원, 가장 낮은 학교는 17만3천 원이었습니다 한쪽에선 추가 부담금을 내야 교복 한 벌이라도 구입할 수 있는가 하면 교복비 25만 원을 채우기 위해 업체로부터 필요 없는 품목을 강매 당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울산시교육청은 "교복 구입은 학교 자율에 맡길 수밖에 없는 현실적 제약이 있다"며 다만 "교복비 정액 지원을 둘러싼 민원에 대해서는 진상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이 '무상교복' 시대를 맞은 지 4년째가 됐지만 교복비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YTN 구현희jcn (eastjun@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