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과 핵심 의혹 인물들의 관계도
기자 멘트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운영에 그가 얼마나 개입했느냐가 수사의 초점입니다 안 전 수석이 교수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는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안 전 수석의 지시로 대기업들로부터 774억 원을 모금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의 개입을 확인하기 위해서 재단 관련자들을 불렀습니다 먼저 K스포츠재단 쪽을 볼까요? 정현식 전 사무총장, '안종범 전 수석과 55차례 연락하고 7차례 만났다 ' 'SK에 80억 원을 요구할 때도 안 전 수석이 개입했다'라고 주장합니다 K스포츠재단과 관련해 최순실 씨가 만든 개인회사인 '더블루K'가 있습니다 이 회사의 전 대표도 안 전 수석을 만나 사업을 논의했다고 밝혔는데요 안 전 수석은 만남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미르재단 쪽을 알아보겠습니다 전 사무총장 이성한 씨인데요 재단 운영은 물론 자신에게 사퇴를 종용하는 등 인사에까지 개입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사실무근이라며 업무상 통화만 했다고 했다가, 최근 만남 자체는 인정했습니다 다음은 미르 재단의 실세로 알려진 광고감독 차은택 씨입니다 안 전 수석은 알고는 지냈지만 각별한 사이는 아니라고 했는데, 최순실 씨가 기획한 해외 사업과 관련해 두 사람이 함께 아랍에미레이트로 출국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안 전 수석은 이 모든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 씨는 만난 적도 없고, 통화도 안 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보좌한 핵심 참모였습니다 재단 설립과 모금 과정에서 그가 한 행동과 박근혜대통령의 연관성은 또 다른 의혹으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