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삭발식·청와대 행진…“다음주 24시간 영업 강행” / KBS 2022.02.15.
[앵커] 오는 20일까지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반발하는 자영업자들이,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삭발식을 진행했습니다 영업 제한을 철폐하고,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손실을 보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양민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 앞에 붉은색 조끼를 입은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 전국에서 식당과 카페, 유흥주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입니다 더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지킬 수 없는 지경이라며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다음 주부터 24시간 영업을 강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호석/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 공동대표 : "(더 이상) 법을 지킬 수가 없기 때문에, 모두 24시간 영업을 전개하기로 결의를 했습니다 여러분 그렇게 해야죠?"] 이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정부의 방역조치가 큰 의미가 없는데도, 정부의 거리두기 조치는 그대로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업시간 제한 철폐와, 연매출 10억 원 이상 자영업자에게도 손실을 보상하라는 등의 다섯 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했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방역지침으로 정해진 29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자영업자들은 울타리 밖에서 손팻말을 들고 함께 항의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10명은 삭발식도 진행했습니다 [황의정/유흥주점 운영 : "특히 우리 업종은 유흥주점이라고 해서 영업 제한뿐만 아니라 금지도 많이 당했습니다 제일 많은 피해를 본 업종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보상이나 뭐 이런 것들이 너무 약해서 "] 집회 뒤엔 삭발한 머리카락을 들고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금 전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청와대 사랑채 앞에 도착해 100% 손실 보상 등을 촉구하는 정책 건의서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완화 여부와 관계없이 정부에 손실을 보상하라는 내용의 집단 소송도 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김현민 최하운/영상편집:여동용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