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공포에 ‘덜덜’…스키장 리프트 멈춰 50여 명 고립 [9시 뉴스] / KBS 2022.12.19.
이런 강추위 속에 오늘(19일) 오후 강원도의 한 스키장에서는 리프트가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쉰 명 넘는 이용객이 수십 미터 공중에 고립된 채 길게는 3시간 넘게 추위에 떨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여 미터 높이에 멈춰 선 스키장 리프트에 이용객들이 추위에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방한용품으로 몸을 감쌉니다 구조대가 리프트에서 이용객들을 밧줄로 몸을 묶어 차례로 구조합니다 ["조심 꽉 잡아 이거 당겨!"] 오늘 오후 4시 10분쯤,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에서 운행 중이던 리프트가 갑자기 멈췄습니다 이 사고로 이용객 50여 명이 길게는 3시간 30분 동안 공중에 고립된 채 추위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사고 안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정은/리프트 이용객 : "제일 추웠던 게 (고통이) 큰 것 같고 또 이게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지 상황이 제대로 안내가 되지 않아서 그거 기다리는 게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당시 이 지역의 기온은 영하 10도에 육박했습니다 더욱이 현장 주변에 다소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실제 체감온도는 영하 18도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탑승객 3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석보근/리프트 이용객 : "저는 괜찮았는데 7살짜리 아이가 저희 리프트에 같이 있어서 그 친구들이 고생을 좀 많이 했어요 "] 리조트 측은 리프트를 복구하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리조트 관계자를 상대로 리프트가 갑자기 멈춘 이유와 결함 여부 등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스키장 #리프트 #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