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NEWS] 우학 스님 무문관 천일 결사 회향
‘저거는 맨날 고기 묵고’의 저자이자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회주 우학 스님은 지난 2013년 한국불교의 희망을 품은 채 무문관 폐관 수련에 들었는데요, 동안거 해제일인 어제 생사를 걸었던 그 천일간의 결사를 회향했습니다 보도에 문정용기잡니다 천 일간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립니다 3년간의 수행을 마친 수행자의 깡마른 얼굴에는 그간의 고행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대표적인 도심 포교도량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회주 우학스님은 오늘(22일) 천일 무문관 청정결사를 회향했습니다 [인서트/우학 스님/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회주] “내가 이 공부를 미련 없이 해야 되겠다 그래서 좀 더 당당하고 자신 있게 우리 신도들 앞에 서야 겠고 제 자신도 인생 후반부를 그렇게 살아야겠다 하는 제 나름대로는 대단한 결심을 가지고 이 3년 결사에 임하게 된 것입니다 ” 스님의 회향길에는 각자의 위치에서 수행정진을 이어 갔던 신도들이 함께했습니다 3년 만에 스님을 마주하는 신도들의 표정에서는 환희심이 묻어납니다 우학 스님은 가장 치열하고 혹독한 수행법으로 잘 알려진 무문관 폐관 수련 도중 갖은 병마와 싸우면서도 끝까지 수행을 놓지 않았습니다 [인서트/우학 스님/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회주] “특히 중간에 병마가 많이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병마로 인해서 공부가 됐던 것이니까 그 또한 저에게는 좋은 공부소재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이어 스님은 천일동안 함께 결사에 나섰던 스님들과 그간에 소외를 나누며 수행을 점검합니다 30년간 수행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수행 에너지를 얻기 위해 무문관 폐관수련에 들었던 스님은 불자들에게 보리심을 강조합니다 [인서트/우학 스님/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회주] “생각 생각 보리심만 끊어지지 않는다면 걷는 것도 마음공부가 될 수 있고 일하는 것도 마음공부가 될 수 있고 밥 먹는 일 조차도 마음공부가 될 수 있고 그래서 다 도의 행이 된다 이말이죠” 스님은 이후 대구 큰절에서 일주일간의 법석을 마련하고 다시 감포 무일선원으로 돌아가 2차 정진에 들어갑니다 걸망을 메고 중생 제도를 위한 새로운 정진길에 오른 우학 스님 생사를 건 천일간의 무문관 청정결사를 회향한 수행자의 발걸음은 한 없이 가벼웠습니다 BBS NEWS 문정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