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강릉 뉴스] 올림픽 전 경기장 활용 방안 없나

[KBS강릉 뉴스] 올림픽 전 경기장 활용 방안 없나

겨우내 이어진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테스트이벤트도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내년 대회까지는 앞으로 3백여 일밖에 안 남았는데, 그 동안 경기장 시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취재했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종목의 테스트이벤트가 열린 강릉아이스아레나입니다. 대회가 끝나면서, 현재는 얼음을 얼리지 않고 최소한의 관리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내외 대회 일정은 없고, 국가대표 훈련도 오는 9월 이후 석 달간만 예정됐습니다. 예산이 부족한 데에다 선수들도 수도권 훈련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빙상연맹 관계자(음성변조) "선수촌이 없다보니까 숙식 부분도 그렇고, 대표팀은 우선은 아직까지는 서울에서 훈련하는 게 편하다고 해야 하나…." 컬링경기장은 경기장 바닥면에 문제가 드러나면서 9월 훈련 개시마저 불투명합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상대로 경기장 시설 등을 둘러보는 관광상품 기획도 정치적 문제로 잠정 중단됐습니다. 결국 9월 이전에 활용되는 시설은, 국내에 하나 뿐인 덕에 국가대표 조기 훈련이 예정된 슬라이딩센터 뿐입니다. 김영식/ 강릉원주대 교수 "(일부 동계경기장을) 외국인 선수들에게 임대해서, 빌려줘서 우리나라 선수들과 같이 훈련할 수 있는 방법, 이런 것도 좋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 특별한 활용 계획 없이 여름을 나는 빙상경기장 5곳이지만, 그동안 유지·관리 비용은 20억 원이 넘게 투입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