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회담 후폭풍…“백기투항” VS “국익 확보” / KBS 2023.03.23.
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두고 오늘(23일)도 국회 상임위 곳곳에서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굴욕 외교', '백기 투항'이라며 비판을 가한 반면에, 국민의힘은 '국익 확보'를 위한 노력이라고 회담 성과를 부각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야 모두 노트북에 태극기를 내걸고 맞붙은 국회 산자위. 민주당은 우리 정부가 수출 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를 선제적으로 복원했지만, 일본은 미온적이라며 도대체 뭘 얻어낸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박영순/국회 산자위원/더불어민주당 : "완전히 굴욕 외교, 굴종 외교로 다 퍼주기하고 모든 걸 백기 투항하고 돌아와서 국민들한테 할 이야기가 없으니까 말도 안 되는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예요."] 반면 국민의힘은 3년 넘게 묶여 있던 한일 교류 경색이 풀어지게 됐다며 기시다 총리가 방한하면 무역 진전도 이뤄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최형두/국회 산자위원/국민의힘 : "한일 관계에서는 우리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서 서로 협력해서 더 좋은 점을 취할 수 있는 게 얼마나 있는지, 뻔한 거 아니겠습니까?"] 국방위에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완전 정상화 등 안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설훈/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독도를 자기들 땅이라고 하는 입장에서 일본을 신뢰할 수 있겠어요? 신뢰가 안 서면 지소미아를 어떻게 풀어 줍니까?"] [이헌승/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 : "일본과의 정보 공유를 통해서 북한 핵미사일 등에 대한 보다 정확한 분석과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종섭 장관은 2018년 초계기 사건은 이번 회담 안건이 아니었다면서도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함정을 위협한 건 맞는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위협적인 비행은 맞습니다. 우리 입장은 레이더 조사(비춤)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일본은 했다는 것이고."] 이 장관은 지소미아 복원이 미국 미사일방어체계 편입으로 이어질 거라는 전망을 부인했고, 한미일 3국 군사 동맹 추진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유지영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국회 #한일정상회담 #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