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지침 위반 어떻게?..언급꺼리는 무안군 (뉴스데스크 2021.2.8 광주MBC)
◀앵커▶ 무안에서는 제사를 지내기 위해 친인척 일곱 명이 모였다가 두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다섯 명 이상 모임을 금지한 방역수칙을 위반한 건데요, 어쩐 일인지 무안군의 대응이 어정쩡합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리포트▶ 지난6일, 부부 확진자가 발생한 무안군의 한 마을 통제초소가 만들어졌고, 길도 막혔습니다 마을주민 전체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마을 출입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역학조사에서 확진자 부부는 타지역 친인척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9일, 친척집에서 열린 제사에 서울 강서구 확진자 등 모두 7명이 참석한 겁니다 이후 지난 3일, 길 공사를 이유로 주민 10여명이 마을회관에 모여 함께 한 회의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두 5명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방역조치를 위반한 겁니다 -강영구 보건복지국장 "외부에서 특히 오셨고, 가족 외 모임이기 때문에 무안하고도 연락을 했는데요 일단 위반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을 할 계획이고요" 무안군 대응은 이상합니다 제사를 위해 모인 확진자 친인척들이 "마스크를 쓴 채 각 방에 머물며 접촉하지 않았다"며, 황당한 변호를 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코로나 상황은 두 달 전에 멈춰 있고, 이전 확진자 발생 때와는 달리 감염경로도, 이동 동선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방역조치 위반에 대한 언급 자체를 애써 꺼리고 있습니다 -무안군 보건소 관계자 "그거는(과태료 처분) 좀 더 검토가 돼야 할 것 같거든요 그리고 이런 상황에 대해서 저도 도에 질의도 해보고 그렇지 않습니까, 제가 판단할 것도 아니고 " 군수 등 공직자들의 방역조치 위반행위를 한 달 넘도록 눈 감고 있는 무안군 일반 주민들에게 엄격한 방역 원칙을 이야기하기 민망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무안, #방역수칙, #양현승, #제사, #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