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입국 탈북자수 급감...국경 감시 강화 / YTN
[앵커] 한때 한해 2천 7백여명까지 치솟았던 국내 입국 탈북자수가 지난 3년 사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국경에 대한 통제와 감시가 강화된데다 북한 내부 경제사정이 다소 호전된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까지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2만 7천여 명 지난 2002년 처음으로 천 명을 넘어선 뒤, 2006년 이후부터는 매년 2천 7~8백명 선을 유지해 왔습니다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 한 곳으로는 감당이 되지 않자 정부가 강원도 화천에 제2하나원을 지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탈북자 규모가 다시 천 명대로 뚝 떨어진 건 지난 2012년 김정일이 사망하고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뒤부터입니다 탈북자 감소의 첫번째 이유는 무엇보다 김정은 체제 이후 국경 감시와 통제가 강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국경 지대 순찰 병력과 감시카메라를 늘리고, 통신 감청을 강화하는 등 탈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안명철, NK워치 대표] "북한과 중국의 국경을 지금 거의 완전 봉쇄 수준으로 강화했습니다 독일제 전파탐지기를 도입해서 다 잡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북한과의 연락이 지금 대부분 힘들어졌고 엄청난 단속을 하는 결과에 " 또, 김정은 체제 이후 식량난 등 북한의 경제 사정이 다소 개선된 점도 탈북자 감소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의 곡물 생산량은 최근 2년 연속 480만여 톤으로 20년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김용현,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북한 주민들의 생활이 과거보다는 상대적으로 개선됐다, 경제 상황이 최저점을 지났기 대문에 그런 영향이 탈북자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최근 몇년 사이 탈북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정부의 관련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