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종신집권 기틀 마련…리커창은 지도부 탈락 [MBN 뉴스센터]

시진핑 종신집권 기틀 마련…리커창은 지도부 탈락 [MBN 뉴스센터]

【 앵커멘트 】 중국 최대 정치행사로 불리는 제20차 공산당 당 대회가 오늘(22일) 오전 폐막했습니다. 3연임 확정은 물론이고 종신 집권의 틀을 마련했는데, 자세한 소식은 베이징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윤석정 특파원, 예상대로 이번 당 대회가 시 주석의 황제 대관식이 됐군요? 【 답변1 】 그렇습니다. 지난 16일 시작된 20차 당 대회는 오늘(22일) 오전 마지막 날 일정을 소화한 뒤 시 주석의 폐막 연설로 마무리됐습니다. 먼저 차기 당 중앙위원 205명이 선출됐는데, 여기에 시 주석이 포함됨으로써 3연임이 확정 됐습니다. 전임 장쩌민, 후진타오 전 주석은 후임 최고 지도자가 등극하는 당 대회 때 차기 중앙위원에서 물러났는데, 시 주석은 여기에 포함돼 앞으로 5년 더 집권을 하게 되는 겁니다. 공산당 당헌 격인 '당장' 개정안도 오늘 통과됐는데, 이른바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를 '당장'에 새겨넣으며 시 주석의 독보적 위치가 명확해졌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모든 대표자들의 노력으로 당 대회는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사상을 통일하고, 자신감을 강화하고, 방향을 명확히 하고, 투지를 고취시키는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 질문2 】 중국 최고 지도부도 큰 변화가 있었다면서요? 【 답변2 】 최고 지도부는 당 대회 폐막 다음날인 내일(23일) 확정이 됩니다. 내일(23일) 새롭게 구성된 중앙위원들이 모여서 20기 당 중앙위 1차 전체 회의, 소위 1중 전회를 엽니다. 여기서 중국의 최고 지도부인 총서기 1명을 포함한 7명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뽑습니다. 선출 직후 기자회견이 열리는데, 이 자리에는 중국의 권력 서열 순서대로 회견장에 입장해서 들어오는 순서만 봐도 중국의 향후 5년간의 권력 구도를 알 수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공산당 총서기 선출이 확실시 되고요.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나 리시 광둥성 당 서기, 딩쉐샹 중앙 판공청 주임 등 시 주석 측근들이 얼마나 진입할 지가 관건입니다. 반면, 서열 2위 리커창 총리와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한정 부총리 등 현 지도부 중 4명은 오늘 중앙위원에 뽑히지 않음으로써 현역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 질문3 】 중국에서는 이미 시 주석을 '영수'로 표현한다는데 그러면 시 주석이 이제 마오쩌둥의 반열에 오른 겁니까? 【 답변3 】 일단 당 대회 전에 방영된 시 주석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인민영수'라는 자막이 달리면서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이어서 지난 16일 당 대회 개막 후 내외신 기자회견, 또 지역별 토론회에서 간부들은 앞다퉈 시 주석을 '인민영수'로 칭했습니다. 중국에서 '영수'라는 말은 국가주석이나 총서기 같은 직책이 아닌 15억 중국인의 정신적 지도자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즉, 직책에서 물러나도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는 건데요. 지금까지는 현대 중국을 건설한 마오쩌둥 전 주석만이 '위대한 영수'라고 불렸습니다. 시 주석의 경우 아직 당의 문서나 공식 결정에 '인민영수'가 포함되진 않았지만, 당 대회를 계기로 아래로부터의 호칭 확산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