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노인ㆍ만성질환자 '저체온증' 위험
한파 속 노인ㆍ만성질환자 '저체온증' 위험 [앵커] 강추위가 지속되자 질병관리본부가 노인과 만성질환자에게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올겨울 들어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6명인데요. 젊고 건강하다면 큰 후유증 없이 회복되지만 노약자의 경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기초대사량이 낮아 열 생산이 적은 노인과 만성질환자는 저체온증에 매우 취약합니다.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각종 장기에 손상을 일으키고 심하면 심장마비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빨리 알아차리는 게 매우 중요한데, 초기엔 오한과 함께 피부가 창백해지고 말이 어눌해지며 졸음이 쏟아집니다.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체온이 낮아지면 체온을 올리기 위해 우리 몸에서 반응을 하는데 이 반응이 적절하지 않거나 늦는 경우 체온을 잘 회복하지 못하게 되고 이에 따라 생리적 기능이 떨어집니다…체온이 낮아지면 부적절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추운데도 덥다고 옷을 벗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노인과 만성질환자는 귀가 후 체온을 재보고 35도 밑으로 떨어지면 119를 이용해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강추위엔 젊고 건강한 사람도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체온이 1도 이상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이상 감소하면서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