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인터넷전문은행 진출하나?-한태연[포항MBC뉴스]
◀ANC▶ '모바일 뱅킹'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을준비하고 있는 DGB금융지주가 최근 고민에 빠졌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 1호인 케이뱅크가 DGB금융지주에 대규모 증자를 요청했는데요, 좋은 기회가 될지, 위험부담만 커질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금융과 정보 통신 기술을 융합한 이른바 '비대면 채널'인 인터넷전문 은행이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맞춰 DGB금융지주는 두 달 전 24시간 대출을 할 수 있는 모바일뱅킹 전문 상품을 내놨습니다. 스마트폰 '터치' 몇 번이면 대출이 가능해 지금까지 천 600여 명이 가입했고, 하루 평균 40명씩 대출자가 늘고 있습니다. ◀INT▶이미진 대리/DGB금융지주 여신기획부 "공인인증서로 로그인만 하시면 다 알아볼 수 있는 상품이라서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제주도나 강원도나 다른 역외 지역에서도 많이 찾아주시는 상품입니다." DGB금융지주가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터넷 전문은행 1호인 케이뱅크로부터 많게는 수천억 원의 자금 투입을 요청받았습니다. DGB금융지주 자회사인 DGB캐피탈이 케이뱅크 지분 3%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DGB금융지주 관계자 "그룹의 자본 이슈도 고려해야 하고 이런 문제 때문에 (케이뱅크로부터 증자) 요청이 와서 그냥 검토하는 단계에요. 과연 타당한지..." DGB금융지주는 지역 은행의 한계를 뛰어넘는 수단으로 모바일 뱅킹을 꼽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자를 요청한 케이뱅크가 경쟁사에 비해 자본금이 턱없이 부족하고 대주주인 KT가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S/U] "지역 경기 탓에 올 상반기 DGB금융지주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더 좋지 않으리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에 DGB금융지주가 자금을 더 투입할지 주목됩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