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꺼지고, 도로 파이고"...'도로 위 지뢰' 원인은? / YTN

"땅 꺼지고, 도로 파이고"...'도로 위 지뢰' 원인은? / YTN

[앵커] 연이은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 땅이 꺼지거나 도로가 푹푹 파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도로 위 지뢰'라고도 불리는 땅 꺼짐과 도로 파임 현상인데요 어떻게 다르고 왜 생기는 것인지, 부장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치 포탄을 맞은 것처럼 국도 한복판이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폭우로 지름만 3~4m, 깊이는 2m에 달하는 구덩이가 한순간에 생겼습니다 이른바 '싱크홀'이라 불리는 땅 꺼짐 현상입니다 비가 휩쓸고 간 또 다른 도로 위, 곳곳이 할퀸 듯 패여 있습니다 '포트홀', 즉 도로 파임 현상입니다 서울 상암동의 한 도로입니다 지금 차가 제대로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아스팔트가 움푹 패이거나 깨진 모습 보이실 텐데요 마치 패인 모양이 냄비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포트홀'이라고 부릅니다 땅 꺼짐과 도로 파임 모두 장마철에 많이 생기는데, 원인은 다릅니다 땅 꺼짐은 지면 자체가 밑으로 내려앉는 것으로 주로 낡고 금이 간 상하수도관 때문에 발생합니다 관에 난 틈으로 흙이 빨려들면서 생긴 구멍이 지면의 무게를 못 견디고 주저앉는 겁니다 반면 도로 파임은 물이 스며들어 물러진 아스팔트가 파이는 건데 집중호우가 주원인입니다 평소 관리와 보수가 잘 이뤄지면 막을 수 있는 '인재'(人災)라는 점은 같습니다 생긴 뒤 복구한다 해도 재발할 수 있습니다 [이대영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 "발생했던 곳에서 또 발생할 확률이 높아서 위험지역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지도 같은 걸 만들어서 구축해 놓고, 장마철이라든가 취약기에 그런 부분들을 미리 조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면… ] 전국의 땅 꺼짐과 도로 파임 사고는 집중호우가 내린 이달 들어서만 수천 건 추가 피해를 막으려면 폭우가 더 내리기 전 도로 곳곳에 난 구멍을 메우고 오래된 도로를 정비하는 조치가 시급합니다 YTN 부장원[boojw1@ytn co 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