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중구 향촌동 - 대구제일교회 뒤편 경삼감영1길에서 대구 향촌동 수제화 골목으로 이어지는 어두운 밤길 (2022년 11월 17일)
저녁 7시를 살짝 넘은 시간대이지만 늦가을이었던지라 이미 새카만 어둠이 깔렸던 때의 밤길 모습이다 경상감영공원 근처 대안동과 향촌동이 맞닿은 이곳은 근처에 대구역이 가까워서인지 예부터 숙박업소들이 많이 몰려있었고, 대구의 중심 번화가가 동성로 넘어오기 이전에는 이곳 향촌동이 중심지였다고 한다 그래서 6 25때 피난 온 유명인사들에 관한 일화와 관련 장소가 집중된 곳도 향촌동 일대이다 지금도 젊음의 거리는 아니지만 어두운 밤에 이 길을 걷다보면 더더욱 예스러움이 부각되는 것 같다 그래서 골목 중간에 자리잡은 독립서점이 확 튀는 모습으로 다가오는 듯 하다 오래된 골목길의 끝에는 깔끔하게 단장된 수제화 골목이 나온다 지금도 60여개의 업체가 옹기종기 모여서 대구 골목투어의 한 축을 담당하는 명물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