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쓰레기 충돌 위험 급증…'우주 청소' 대책 부심 / YTN 사이언스
[앵커] 수명을 다해 우주 공간을 떠도는 인공위성이나 발사체의 파편을 우주 쓰레기라고 합니다 최근 우주 쓰레기가 우주정거장이나 인공위성에 충돌할 위험이 늘어나면서, 각국이 이를 막기 위한 기술 개발 등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허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월, 유럽우주국이 운영 중인 한 인공위성에 우주 쓰레기 파편 하나가 충돌했습니다 다행히 파편이 몇 mm에 불과해 큰 피해는 없었지만, 파편이 날아오는 속도가 초속 8km에 달하기 때문에 크기가 1cm만 됐어도 위성을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현재 우주 공간에는 지름이 10cm 이상인 우주 쓰레기가 2만 개 이상이나 되고, 더 작은 것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최근 미 공군은 우주 쓰레기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우주 감시 망원경'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주 쓰레기의 이동 경로를 사전에 파악해 위성과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섭니다 우주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는 기술도 있습니다 유럽우주국은 로봇팔을 이용해 우주 쓰레기를 직접 집어오는 위성을 비롯해 그물을 이용해 우주 쓰레기를 낚아오는 위성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우주 쓰레기를 감지해서 집게로 포획하는 초소형 '청소 위성' 개발이 한창입니다 [김해동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 가장 위험한 우주 쓰레기들 가운데서 우선순위를 정해서 1년에 최소 5개 이상은 없애야 장기적으로 우주 쓰레기가 증가하는 것을 완화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관련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 우주 선진국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우주 쓰레기를 처리할 기술을 동반하지 않으면 발사를 규제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YTN사이언스 허찬[chanh@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