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문 대통령 비판에 “보복 아냐” 딴청…“미쓰비시 피해 생기면 조치” / KBS뉴스(News)

日, 문 대통령 비판에 “보복 아냐” 딴청…“미쓰비시 피해 생기면 조치” / KBS뉴스(News)

일본의 수출규제를 비판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아베 정권은 보복조치가 아니라며 딴청을 피우고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장관이 우리 대통령을 상대로 외교적 결례 발언도 서슴지 않았고, 추가 보복을 언급하며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뒤에서는 보호무역에 대한 우려를 담은 통상백서를 내놓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정권은 아침 각료회의가 끝나자마자 포문을 열었습니다 먼저 나선 건 일본 정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이 수출규제를 중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보복조치가 아니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물론 정치권조차도 보복조치라고 판단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만 아니라고 계속 우기는 겁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안전보장을 목적으로 한 수출관리를 적정하게 실시하기 위해 운용을 수정한 것으로 대항 조치가 아닙니다 "] 비슷한 시각 이번엔 세코 경제산업상이 나서 지난 12일 한일간 첫 대면에서 수출규제 철회 요청이 전혀 없었는데 한국이 사실과 다른 말을 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추가 대화는 어렵다고 못박았습니다 상대국 정상에 대한 외교적 결례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세코/일본 경제산업상 : "문 대통령 발언에 있는 것과 같은 지적은 전혀 맞지 않는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외무상은 한 술 더 떴습니다 우리 대법원에서 배상 판결을 받은 미쓰비시 중공업에 대해 자산 매각 등이 진행되면 추가 보복조치를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고노/일본 외무상 : "일본 기업에 피해가 미치는 일이 있으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야 합니다 "] 아베 정권의 각료들은 이런 발언을 하기 직전, 각료회의에선, 보호무역주의 확대를 우려하는 내용을 담은 2019년 통상백서를 채택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