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외 저가출혈 경쟁의 그림자…파견근로자 목숨까지 위협

[단독] 해외 저가출혈 경쟁의 그림자…파견근로자 목숨까지 위협

[단독] 해외 저가출혈 경쟁의 그림자…파견근로자 목숨까지 위협 [앵커]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우리 파견 근로자 한 명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그런데 단순한 권총강도 사건이 아닌 예고된 참극이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아프리카 보츠와나 인근에 파견된 한국 근로자 한 명이 국내 지인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지난달 30일 박 모 씨와 같이 온 구 모 씨가 죽었다 같이 있던 다른 사람은 허벅지에 총상을 입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두산중공업이 진행하는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모르풀 A 화력발전소 성능 개선 사업에 참여한 하청근로자들입니다 문제는 현지 체류 파견근로자가 단체 합숙을 하지 않고 인근 여관에서 삼삼오오 모여 생활하다 변을 당했다는 점입니다 현지 공사에 정통한 관계자는 한국인들이 소그룹으로 모여 생활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외부 불순세력이 계획된 강도 행각을 벌였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해외 공사는 근로자 복지와 안전을 위해 단체 합숙소와 식당을 현장 인근에 건설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두산중공업측은 현지 경비 절감을 위해 민박을 선택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두산중공업은 현지 화력발전소 성능 개선 공사 입찰를 일본 미쓰비시나 SK건설보다 1천억원 이상 낮은 공사비를 제시해 따냈습니다 아프리카 현지언론들은 두산중공업의 현지 공사 수준이 중국업체와 다를것 없다며 혹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국근로자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워킹 비자가 아닌 방문자 신분으로 체류중이란 주장도 나왔습니다 두산중공업측은 근로자 숙소 환경은 하청업체와 합의된 내용이었다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