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25km 운전’ 또 공무원 음주사고 KBS 20211112
[앵커] 최근 괴산과 진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한 공무원이 잇따라 적발돼 물의를 빚었는데요 이번에는 음성군 공무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까지 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공무원들의 공직기강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가로등도 없는 어두운 도로 경광등을 켜고 멈춰선 순찰차 옆으로 하얀색 SUV 한 대가 도랑에 빠져있습니다 뒷유리에는 초보운전 스티커가 선명하게 붙어있습니다 도랑에 빠진 차량은 임시 안전시설물을 들이받고도 25m가량을 더 주행한 후에야 멈춰섰습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다름 아닌 음성군 공무원 조수석에는 동승자도 타고 있었습니다 [전영수/괴산경찰서 증평지구대 : "직선 도로인데 음주를 하지 않고서는 사고가 나기 어려운 장소이기 때문에 음주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을 했죠 "] 음주 측정결과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 07%가 나왔습니다 올해 임용된 이 공무원은 청주에서 증평까지 25km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주운전 적발 공무원/음성변조 : "공적인 (술)자리는 아니었고요 제가 잘못한 거라서 임의동행으로 가서 동의도 하고 바로 조사받고 왔습니다 "] 최근 한 달 새 충북의 공무원 음주운전은 확인된 것만 4번째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과 연말을 앞두고 자치단체가 내부 단속에 나섰지만 공무원 음주운전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유길/충청북도 총괄감사팀장 :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 중징계는 물론이고 신분상 공직에서 퇴출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 읍사무소 간부부터 갓 임용된 말단 공무원까지 잇따르는 음주운전에 공직기강 해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