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일기-천재성의무심한고찰外
[천재성의 무심한 고찰 外] 나는 늘 미쳐 있었다 언제나 그 순간엔 바보 같다고 여겼다 시간이 한 참 지나 다시 돌아보면 미쳐 있었구나 한다 그 미침속에서 천재성이 나오는구나 한다 난 매순간 미쳐 있기를 바랐다 모든 생각과 느낌으로부터 온전히 이탈된 상태 가장 완전한 상태의 무한한 자유 나는 그 차원의 문을 일찍이 여러 차례 열어봤기에 그것을 통한 카타르시스를 내 온몸의 세포가 명확히 기억하고 있다 내가 그림에 미치고, 시에 미치고, 연주에 미쳤듯이 이제 어느덧 시간이 무르익어, 진정으로 돈에 미칠 것이다 세속적인 돈이 아닌, 철학의 돈 깨달음의 돈에 미칠 것이다 깨달음의 돈을 통하여 세상을 선한 영향력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미친다는 것은 온 세포가 격렬하게 파동 하는 것이다 심장이 격동 치며 지칠 줄 모르고 온 세포가 분열하는 것이다 그것은 한 편의 멋진 파노라마에 상영되는 영화이며 미처 상상되기도 전에, 상상 이상의 상상의 상태로 현실로 거짓말처럼 기적처럼 발현되는 것이다 '로미오'와 '쥴리엣'의 죽음까지 무릅쓰는 그 사랑처럼 강렬한 연애를 하듯이 열정적으로 무언 가에 매료되어 있을 때 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상은 스스로 확장되어 내 모든 시간과 공간과 감각을 단 숨에 변화시켜 버린다 함께 하는 현실이 제풀에 지쳐 먼저 포기하지 않는 한 나의 뜨거운 열정은 무한으로 거듭난다 시간이 흐른 뒤 내 개인의 역사를 무심코 뒤돌아 보노라면 나는 늘 그렇게 매순간 미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