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굴레방 다리 / 시 다경/이경희 / 낭송 백덕임 / (사)종합문예유성 낭송시 선정 [영상시/낭송시] 영상편집 서미영 / 유성
(사)종합문예유성 (사)종합문예유성 글로벌 시낭송가협회 youseong001@hanmail net 굴레방 다리 / 다경/이경희 쌍굴 기찻길 굴레방 다리 옆 방앗간 골목이 하나둘셋 재잘거린다 공깃돌 놀이로 해넘이도 잊은 채 삼십 촉 백열등 아래 소녀들의 이름이 메아리로 가득하다 혹여 배고플세라 어머니들의 함성이 울려 퍼지고 기찻길 밝히는 희미한 가로등 속으로 아쉬움에 서로 힐긋거리며 초롱한 눈망울로 내일을 기약하자며 하나둘씩 흩어지던 그리운 동무들 뽑기 달고나 할머니의 화덕 연탄불은 꺼지지나 않으려나 걱정을 뒤로한 채 어머니 손에 이끌려 오던 아련히 그리운 어린 시절 철도관사 집은 기적소리 울리며 지나가는 기차 소리에 어린 소녀 가슴에도 심금을 울리던 옛 추억 빌딩 숲 사이로 붉게 타오르는 노을을 지긋이 바라보며 빙그레 미소 한 모금 띄우며 회상에 젖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