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충북 NEWS 170717 '여전히 폐허' 참담한 현장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지 하루가 지났습니다 참담한 피해 현장이 드러났고 여기저기 상처가 났습니다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하고 가슴 아파하는데요 모두 우리의 이웃이고 가족입니다 정재영 기자가 도민들을 만나봤습니다 ◀END▶ ◀VCR▶ 물이 빠진 자리에는 한숨과 탄식만 남았습니다 ◀INT▶김진만/회사원 "전 직원이 나와도 끝이 없다" 가구공장을 운영하는 젊은 부부의 꿈도 송두리째 사라졌습니다 ◀INT▶최서연/청주시 복대동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어요 빨리 작업하는 거 복구하는 거 도와주셨으면 좋겠는데 " 20년 만에 차린 할머니의 식당도 난리를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INT▶윤정자/청주시 복대동 "진짜 장사할 맛도 안 나요 진짜 대책이 없어요 대책이 " 간판 아래까지 잠겼던 편의점 물건은 써보지도 못한 채 쓰레기봉투에 담겼습니다 ◀INT▶윤희관/편의점 업체 직원 "전량 폐기 물에 둥둥 떠다니더 것" 온 가족이 달려들어도 역부족 ◀INT▶최진석/청주시 성화동 "회사 다니는데 지금 월차 내고 어머니 (댁이) 이래가지고 회사도 못 가고 이러고 있어요 " 주택가에는 악취가 진동합니다 ◀INT▶오효석/청주시 복대동 "진흙이 골목 전체 덮고 집안까지 들어오고" 움직이는 건 폐기물 수거 차량과 견인차뿐 ◀SYN▶김진영/견인차 기사 "일손이 모자랄 정도죠 지금 (견인)차가 못 나가서 (침수된) 대기차가 10대 이상 계속 밀려있어요 " 부서지고 깨진 차는 기록적인 재난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INT▶정희찬/보험회사 현장지원팀 "엔진룸 전체가 손상됐기 때문에 이 차량 같은 경우에도 수리보다는 어차피 폐차 쪽으로 진행하는 게 " 허무하게 당했던 폭우, 비가 그치며 수습에 나섰지만 제정신을 차리기엔 아직 상처뿐인 날입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