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끝 9회 역전 9연패 탈출 / KBS뉴스(News)

천신만고 끝 9회 역전 9연패 탈출 / KBS뉴스(News)

프로야구 기아가 키움을 이겨 천신만고 끝에 9연패를 탈출했습니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고의사구까지 지시할 정도로 간절했던 승리였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2회 장영석의 실책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지만 여전히 주루 플레이에서 헛점을 드러냈습니다. 타자 주자 박찬호가 무리하게 3루를 노리다 아웃돼 맥이 끊켰습니다. 이후 기아는 키움의 박병호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4대 2로 끌려갔지만 상대 폭투 등에 힘입어 기어코 4대 4를 만들었습니다. 9년 만에 9연패를 당한 김기태 감독은 8회 주자가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를 고의사구로 내보내는 극단적인 전술을 펼쳤고 결국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그리고 9회, 안치홍의 천금같은 결승타를 앞세워 6대 4로 이겼습니다. 극적인 9연패 탈출, 온갖 수단을 총동원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출루한 선수와 덕아웃 동료들의 단합을 뜻하는 안녕 세리머니로 신바람중인 LG는 맥과이어를 내세운 삼성을 이겼습니다. 박용택의 적시타 땐 원정 팬까지 동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윌슨은 평균자책점을 0.57로 낮추며 4승째를 거뒀습니다. 시구에 나선 동명이인 가수 김재환의 응원을 받은 두산 김재환은 롯데를 상대로 큼지막한 장타를 날리며 타점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김광현은 1,395일 만에 KT 전 승리를 거뒀고 양의지와 베탄코트가 홈런을 친 NC는 한화를 이겼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