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부 시간당 50mm 폭우…침수에 빗길 사고 / KBS뉴스(News)
오늘(30일) 장마전선이 다시 올라오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에 많게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시장의 가게들과 농경지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가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우특보가 내려졌던 오늘(30일) 오전 제주 동부의 전통 시장 천장 틈새로 폭포 같은 물줄기가 쉼 없이 쏟아져 내립니다 비닐로 물건들을 덮어 비를 막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장사를 준비하던 옷가게 등 10여 곳이 피해를 봤습니다 [박보월/상인 : "너무 비가 많이 쏟아져서 감당이 안 돼서 어떻게 치울 수가 없는데, 주위 사람들이 다 나와서 이리저리 해놨어도 당장 장사할 물건이 없습니다 지금 다 젖었어요 "] 한때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해안도로 근처 게스트하우스도 무사하지 못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 "새벽부터 확인을 했었거든요 8시에 확인을 한 번 하고 8시 10분쯤 나오니까 5분에서 10분 사이에 허벅지 정도까지 찼더라고요 "] 농경지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갑자기 내린 많은 비로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면서 어떤 농작물을 심었는지 확인조차 할 수 없습니다 부산에도 오늘(30일) 하루 영도구 등 지역에 따라 백mm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일부 도로가 통제되는가 하면 이틀 전 무너진 축대를 복구하는 작업도 차질을 빚으면서 추가 붕괴마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또 빗길을 달리던 승용차들이 잇따라 미끄러지면서 15m 아래로 추락하거나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모두 5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