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을 불러줄께_책 읽는 다락방 J
#책읽어주는남자 #책읽어주는라디오 #오디오북 #북튜버 E: hipuhaha@naver com 명약관화 明若觀火 ‘불을 보듯 분명하고 뻔하다’란 뜻인데요, 이 뻔하다, 빤하다라는 말은 그 어원이 빛明이라고 하네요 어떤 일의 결과나 상태가 환하게 들여다보이듯이 분명하다는 뜻인데요, 여기에 뻔이 하나 더 붙어 ‘뻔뻔하다’가 되면 부끄러운 짓을 하고도 염치 없이 태연하다는, 전혀 다른 뜻이 됩니다 우리말 참 재밌죠?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김경진 작가의 신작 [너의 이름을 불러줄게]인데요, ‘시도 아닌 것이, 에세이도 아닌 것이라기 보다는 시이면서 에세이 같은, 에세이이면서 시 같은 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경진 작가는 시문학과 월간문학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데요, 작가는 누가 “읽다 보니 내용이 뻔한데!”라고 말하면 뻔뻔하게 내가 쓰는 에세이시는 뻔하다고 얘기한답니다 논리와 인과는 철학이나 소설에서 찾을 일이고 에세이나 시가 주는 감정적 안정감이나 정서적 동질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복잡하거나 난해하면 안되고 편해야 한다고요 저는 이 책에 있는 글들을 읽으면서 이 말이 꽤 설득력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작가의 말처럼 그의 글은 읽고 감상하기에 편안한데요, 하지만 그 표현이 뻔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점이 김경진 작가의 매력이 아닌가 싶네요 *지은이_김경진 / 펴낸곳_메이킹북스 *이 채널의 모든 영상은 저작권자(사)로부터 허락을 받고 제작하였습니다 *This content was produced with the creator's commentary and review of the book All videos on this channel were produced with permission from the copyright holder *음악 작곡/연주 [그린,쉼_green 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