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담당자 잦은 교체...'먹통' 대응 허술 / YTN
[앵커] 세월호 참사 이후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여객선 안전 관리를 강화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다고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실무 담당자들이 자주 교체되는 바람에 여객선 통신망 먹통 사태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여객선 안전관리 업무를 해수부로 일원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 정부의 허술한 감독 체계를 바로 잡기 위해서입니다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지난해 9월 1일)] "안전 관리 지도 감독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 이 장관의 뒤를 이어 취임한 유기준 장관은 현장과의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3월 16일)] "(세월호 사고 이후) 법과 제도도 많이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꼼꼼하게 살펴야겠습니다 " 하지만 일선에서 이런 정책들이 제대로 실행에 옮겨지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승객의 생사를 가를 수 있는 여객선 '통신망'이 먹통사태에 처했는데도 석 달 넘게 개선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일단은 (무선중계국에) 가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 부분은 오후에 들었죠 " [선박안전기술공단 관계자] "저희도 모르는 상황이었는데요 일제점검을 해서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런 안이한 대응의 직접적 원인으로는 담당 공무원이 지나치게 자주 바뀐 점이 꼽힙니다 실제로 세월호 사고 이후 신설된 해수부 여객 안전 담당 계장은 반년 만에 교체됐습니다 화물 담당 계장은 지난 1년 반 사이 무려 두 차례나 바뀌었습니다 이들을 포함하는 담당 부서인 연안해운과는 과장을 포함해 모두 한 차례 이상 교체됐습니다 해수부는 역량 있는 사람을 재배치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일선 현장에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선박안전기술공단 관계자] "또 와서 가르쳐야 하고 저희가… 히스토리 (경험)이 없는 분이 또 와서 (세월호 참사 이후) 저희가 하고 있던 제도 개선이나… 다 맥이 끊기고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 실무 담당자의 잦은 교체로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수장인 장관 역시 사고 이후 두 번째 교체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YTN 강진원[j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