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K-방역…한국에 다시 ‘빗장’ / KBS뉴스(News)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자 해외에서 한국을 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들이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검역 절차를 강화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인들의 신속 입국 절차에도 영향을 미칠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부터 한국 출발 방문객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싱가포르 단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장기 비자 소지자는 14일 자가 격리를 조건으로 입국이 허용됐습니다 하지만 오늘(29일)부터는 자가가 아닌 싱가포르 정부가 지정한 시설에 2주간 머물러야 합니다 비용도 자신이 부담해야 합니다 한국 내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최근 급증하면서 싱가포르 정부가 내린 조치입니다 [싱가포르 교민 : "모든 비용을 다 사비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요 최소한 싱가포르 달러로 2천 불(한화 170여 만 원) 정도라고 알고 있습니다 "] 타이완도 '코로나19 저 중위험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했습니다 단기 방문 기업인의 의무 격리기간이 7일에서 14일로 늘었습니다 "한국에서 전국적인 재확산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인에 대해서는 신속 통로제도, 일명 '패스트 트랙'을 도입한 18개 나라에의 입출국에도 영향을 미칠지도 우려됩니다 어제(28일) 우리 기업인을 태운 전세기가 중국 충칭으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중국 정부가 운항 승인을 유보했습니다 [외교부 대변인 : "(외교부가 해온 일 가운데) 하나는 필수적인 인력의 이동이 가능한 한 지장받지 않도록 노력해 온 것입니다 그러한 노력은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 코로나 발생 초기 한국 출발 승객을 완전히 차단했던 유럽은 현재는 24개 나라에서 입국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K- 방역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황이 다시 나빠진 지금 유럽이 다시 입국절차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이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