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20년까지 우주군 창설”…우주 패권 경쟁 신호탄 / KBS뉴스(News)

美 “2020년까지 우주군 창설”…우주 패권 경쟁 신호탄 / KBS뉴스(News)

미국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우주군을 창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현재의 육·해·공·해병대와 해안경비대 등 5군 체제에서 6군 체재로 바뀌게 되는데 우주 패권 경쟁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우주군 창설을 공식화했습니다. 우주군 창설 목표 시한은 오는 2020년까집니다. 미 국가우주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펜스 부통령은 우주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하면서 평화적이던 우주가 적대적인 공간이 됐다며 우주군 창설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펜스/미국 부통령 : "오늘날 다른 나라들은 전례 없이 우리의 우주 기반 시스템을 혼란시키려 하고, 미국의 우주 지배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우주군 창설은 우주 패권 경쟁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중국, 러시아 등 특정 국가를 지목하면서 이들 나라가 새로운 무기를 우주에 도입하려고 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펜스/미국 부통령 : "여러 해 동안 러시아와 중국에서부터 북한과 이란에 이르는 국가들은 지상 전자공격을 통해 내비게이션과 통신위성을 방해하고 무력화하는 무기개발을 추진해 왔습니다."] 미군은 현재 공군 산하에 우주사령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별도로 독립된 우주군이 창설될 경우 미군은 육.해.공군. 해병대와 해안경비대 등 5군 체제에서 6군 체제로 바뀝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주 공간을 국가 안보 이슈로 규정하며 우주군 창설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다만 우주군 창설은 의회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의회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