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없는 가로수길"…은행나무 열매 진동처리기로 수거 [전국네트워크뉴스]
【 앵커멘트 】 도심에 심어진 은행나무는 가을에 잎이 노랗게 물들어 낭만을 선사하지만, 열매에서 나는 악취는 골칫거리죠. 강원 춘천시가 진동처리기를 이용해 은행 열매 수거에 나섰는데, 수거 시간이 10분의 1로 단축됐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도심 길가마다 줄지어 서 있는 은행나무에 열매가 빼곡히 달렸습니다. 나무 주변에는 은행 열매가 나뒹굴고 심한 악취가 진동합니다. ▶ 인터뷰 : 최택환 / 강원 춘천시 "낙엽 지고 참 좋은데 냄새가 나요. 세월이 변해서 발밑에 붙고 해서 상당히 싫어하고 골칫거리예요." 강원 춘천시는 그동안 가지치기를 하거나 시민들이 은행을 거둬가도록 해봤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2천 그루에 달하는 은행나무에서 열매를 따기도 쉽지 않습니다. 춘천시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진동처리기를 도입했습니다. 굴착기에 달린 진동처리기로 나무를 잡고 10초 정도 흔들자 나무에 달린 열매가 순식간에 와르르 떨어집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나무 한 그루당 은행을 수거하는 시간이 기존 20분에서 2분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하루에 은행을 거둬들이는 나무만 150그루가 넘고 은행도 1.5톤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노영대 / 강원 춘천시 녹지공원과 "현재 은행나무 식재를 최대한 지양하고 있고 앞으로 혹시 은행나무 심게 될 경우에도 DNA 검사를 통해서 수나무를 선별할 계획입니다." 올가을 춘천에선 냄새 걱정 없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MBN #은행나무 #열매악취 #진동처리기 #장진철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