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사퇴가 최고의 애국" 시국선언 확산ㅣMBC충북NEWS
◀ 앵 커 ▶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충북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북대에 이어 국내 유일의 종합 교원 양성 대학인 한국교원대 교수들도 시국 선언에 나섰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 END ▶ ◀ 리포트 ▶ ◀ SYNC ▶윤석열 대통령(취임 선서)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대통령 취임 선서 911일 만에 이 선서가 거짓이라고 외치는 교수들이 강의실 밖에 모였습니다 예비 교사 양성은 물론 현직 교사들의 연수도 맡고 있는 국립 한국교원대 교수들입니다 ◀ EFFECT▶ "헌법 정신을 파괴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퇴진하라!" 이들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등 국민이 억울하게 희생된 사건에도 국가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대통령 앞에서 연구 개발 예산 삭감에 항의한 대학원생이 이른바 '입틀막'을 당한 사건과 방통위를 통한 언론 장악 시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 거부권 행사 등을 언급하며 "그토록 외치던 공정과 상식은 어디로 갔냐"고 되물었습니다 일방적 의대 증원 추진이 부른 의료 대란, 준비 없는 유보통합과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강행 등 교육이 위기에 처한 데다, 일본 식민 지배에 눈을 감고 철 지난 원전 타령만 하는 등 국가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대통령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SYNC ▶교원대 시국선언 교수 일동 "(윤석열 대통령) 당신의 선서는 거짓이었다 당신이 바뀔 것이라고 기대할 수도 없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애국은 당장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다" 충북에서 대학교수들이 시국선언에 나선 건 국립 충북대에 이어 두 번째, 교원대에서는 교수 10명이 공동 제안에 나선 지 하루 만에 58명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동참했습니다 ◀ INT ▶장수명/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 "흔들리는 국가, 허물어지고 있는 미래의 기초를 바로 잡아야겠다 미력하나마 우리가 이 선언을 통해서라도 우리의 의사를 표시해야겠다" 스승의 용기를 지켜본 제자들도 역할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 INT ▶박소연/교원대 역사교육과 3학년 "우리 교수님들이어서 자랑스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교수님들도 저렇게 말씀하시는데 학생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이 있을까" 이로써 정권을 향한 진실 규명과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 선언에 나선 교수들은 전국적으로 4,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됩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