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먼 최저임금 현실화...노사 첨예 대립 / YTN

갈길 먼 최저임금 현실화...노사 첨예 대립 / YTN

[앵커] 그런데 노조와 경영자 측이 벌써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만 원까지 올려야 한다는 입장인데 경영자 측은 6천 원 이상은 안 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례적으로 정부에서부터 시작된 최저임금 인상 논의에 노동계는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최대 쟁점은 인상 폭입니다 지난 1988년 최저임금법이 시행된 이후 해마다 평균 7%대의 인상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27년이 지난 지금도 근로자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은 최저임금마저 받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민주노총은 1시간에 만 원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박성식, 민주노총 대변인] "OECD와 비교해서 지금 우리나라 최저임금이 현재 20위권 밖으로 하위권 수준이고 많은 선진국들이 만 원 이상을 지금 유지하고 있고 더 올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만 원 수준은 달성할 수 있으리라 " 그러자 경영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중소기업들은 최저임금이 대폭 오르면 기업 운영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더욱이 영세업체들은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어 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올해 임금인상 범위를 1 6% 이내로 결정한 경총도 5%이상의 인상은 어렵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엔저와 저유가, 중국 성장둔화로 기업사정이 좋지 않은데다, 현재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하는 통상임금과 예순살 정년의무화 같은 노동시장 제도변화로 기업의 부담이 너무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김판중, 한국경영자총협회 경제조사본부장] "현재 최저 임금수준이 이미 정책목표를 달성했다 따라서 더 이상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은 오히려 근로자의 고용불안, 고용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 최저임금 인상 논의는 다음 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근로자와 사용자, 공익위원 27명으로 구성되는 최저임금위원회와 노사정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오는 6월 최종 결정됩니다 내년부터는 적어도 6,000원대 최저임금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정부가 현명한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역대 최대치의 인상도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있지만 노동계와 경영계의 인식차이가 커 최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