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야식…조리실에 개집까지
【 앵커멘트 】 늦은 밤에도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 야식, 그런데 위생이 불량한 업소가 많다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 조리실에서 개를 키우는 곳도 있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야식 전문 배달업체입니다 냉장고 문에는 이물질이 잔뜩 끼어 있고, 안에 있는 음식은 포장용기도 없이 방치돼 있습니다 "이건 언제 만든 거예요 닭발? 어제 만든 겁니다 " 조리한 음식은 개집이 있는 바닥 여기저기에 놓여 있습니다 "개도 같이 키웁니까? 여기서, 전부 음식이 바닥에 있고 개도 같이 뛰어다니고 하는데, (음식을)바닥에 놓아두면… 쓰레기 마구간 아닙니까?" 또 다른 야식 배달업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방 곳곳에 찌든 때가 가득하고, 영업을 하는 곳인지 조차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부산시가 배달전문점과 배달 앱 등에 등록된 49개 곳을 점검했더니, 19곳이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생상태가 불량한 업체는 물론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보관해 온 업체들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선 / 부산시 식품안전팀장 - "외식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1인 가구가 증가로 인해 배달 음식을 많이 시키고 있습니다 위생상태가 불결할 때는 식중독 발생 등 우려가… " 부산시는 적발된 19개 업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의뢰하는 한편, 배달 음식 업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 co 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부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