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카불 바로 앞까지 공세…수십만 명 피란길[MBN 뉴스와이드 주말]

탈레반, 카불 바로 앞까지 공세…수십만 명 피란길[MBN 뉴스와이드 주말]

【 앵커멘트 】 미군 철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국토 대부분을 장악하며 수도 카불 점령을 눈앞에 둔 상황입니다. 주민 수십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고, 서방 국가들은 자국민 철수를 돕고자 병력을 투입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의 시신을 끌고 다니는 탈레반 병사들. "신은 위대하다!" 아프간 정부군이 남기고 간 헬기까지 차지한 탈레반군은 환호성을 올립니다. 미군이 철수를 진행하자 탈레반은 아프간 제2 도시 칸다하르와 세 번째 도시 헤라트를 점령했고, 수도 카불 근처까지 진격했습니다. 카불 공항에는 떠나려는 인파로 북적였고, 탈레반을 피해 주민들은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아프간 피난민을 40만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 인터뷰 : 압둘 아베드 / 카불 주민 "지금 이 상황에서 아프간의 미래가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보장은 없는 건가요? 싸움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탈레반은 진격하고 있습니다." 자국민 철수를 위해 미국은 일시적으로 3천 명의 병력을카불에 급파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국 국방부 대변인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가능한 한 빨리 아프간에 도착해 국무부에 최대한 많은 능력을 제공한 것입니다." 영국과 캐나다 등 다른 서방국가도 병력을 파견해 대사관 인력 등 자국민을 철수시키고 있고, 덴마크 등도 대사관 폐쇄 계획을 밝히는 등 아프간에서 탈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 [email protected] ] [ 영상편집 : 김경준 ]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