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뉴스] 재소자의 큰 스승, 현성 스님 영결식..."못 다한 꿈 우리가 이루겠습니다"

[BBS뉴스] 재소자의 큰 스승, 현성 스님 영결식..."못 다한 꿈 우리가 이루겠습니다"

■ BBS불교방송 유튜뷰 채널 [구독하기]로 소식 받아보세요 ■ [앵커] 지난 20일 입적한 서울 도선사 조실 현성 스님의 영결식이 청담문도회장으로 엄수됐습니다 현성 스님의 영결식에서 후학과 재가 불자들은 스님이 못다 이룬 포교와 전법교화에 대한 꿈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0여 년 동안 한결같이 포교와 사회봉사, 전법교화를 위해 헌신해온 현성 스님 지난 20일 입적한 현성 스님의 법향이 곳곳에 묻어나는 서울 도선사에서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청담문도회장으로 치러진 도선사 조실 현성 스님의 영결식에는 오랜 세월 함께 지낸 도반과 후학, 신도들이 자리했습니다 [도서 스님/도선사 주지: 현성 스님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청소년과 재소자, 군장병 포교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평생을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부처님 말씀을 한 마디라도 더 전하고자 동분서주하셨습니다 ] 14살 어린 나이에 출가한 혜자 스님에게 현성 스님은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부모님처럼, 때론 친형처럼 따랐던 혜자 스님의 슬픔은 더욱 크기만 합니다 [혜자 스님/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도선사 전 주지): 도선사에 오면 사형님이 정말 많이 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스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석불전 계단에서 "어서 오시게"하고 미소로 맞이할 것 같습니다 ] 조계종 원로회의장을 지낸 밀운 스님은 법어를 통해 현성 스님은 가는 곳마다 연꽃처럼 선연의 향기를 퍼뜨렸다고 회고했습니다 [밀운 스님/조계종 전 원로회의 의장: (현성) 스님에게 무량자비지은(無量慈悲之恩)을 입은 대중들이 항하(恒河)의 모래들만큼이나 많습니다 ] 한 시간 동안 이어진 현성 스님의 영결식은 법구가 옮겨지자 절정에 이렀습니다 도선사 호국참회원을 가득 메운 신도들은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냅니다 BBS불교방송 이사장인 조계종 원로의원, 종하 스님을 비롯한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 전 호계원장 일면 스님 등 불교계 주요 인사들도 현성 스님의 영결식에 참여했습니다 스님의 다비식은 남양주 보광사에서 거행됐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재소자 포교 등 불교계에 수많은 발자취를 남긴 현성 스님은 지난 20일 법랍 53년, 세수 80세로 입적했습니다 현성 스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이 곳 도선사 사부대중은 스님의 법등이 영원히 환하게 비춰지길 염원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기자) 정영석 기자 youa14@bbsi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