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다시보기] 129회 노동절... 울산 노동계 '먹구름' - 2019년 05월 01일
노동자의 날인 오늘(어제), 울산에서도 노동자와 시민단체가 참가한 노동절 대회가 열렸습니다 올해도 난항이 예상되는 울산의 노사관계, 어떤 현안들이 있는지 김아르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깃발이 나부끼는 가운데 노동자들이 구호를 외칩니다 "재벌갑질 박살내고 재벌체제 해체하자" 제 129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개최한 '세계노동절 울산대회'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집회측 추산 1500명,경찰 추산 800명의 조합원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노동기본권 확대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하며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울산 노동계는 올해도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습니다 우선 현대중공업은 이른바 '물적분할' 안건을 놓고 노사가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노조는 이달 말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형균/ 현대중공업노조 정책기획실장 "노동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단체협약인데, 이 단체협약이 승계가 안 되는 거죠 노동자들을 일방적으로 새로운 회사로 그냥 넘기려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또 자동차 업계는 친환경차 확대 등에 따른 부품 업체들의 위기로 갈등이 우려됩니다 윤한섭/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본부장 "당장 올 하반기부터는 부품산업 구조조정이 예상되고 있고요 지금 부품사가 벌써부터 구조조정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한국노총 산하 울산지역 5개 버스 사업장 노조는 8일과 9일 파업 찬반투표를 벌입니다 주 52시간 시행을 앞두고 실질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사측과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력산업의 환경 변화와 일자리 문제 등으로 울산의 노사관계는 올해도 난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