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수원지' 백두산 광천수 개발경쟁

'황금 수원지' 백두산 광천수 개발경쟁

'황금 수원지' 백두산 광천수 개발경쟁 [앵커] 최근 백두산의 중국쪽 지역에서 광천수 개발사업이 확산되면서 환경훼손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돈을 받고 취수권을 내준 행정기관이 난개발을 막겠다는데,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선양에서 홍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황금수원지'로 불리는 백두산 중국 쪽 일대의 광천수 생산이 매년 크게 늘어나 환경훼손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백두산 일대 광천수 생산량은 지난 2010년 연산 30만t에서 작년 154만t으로 늘더니 올해 220만t 등 해가 갈수록 급증 추세입니다 이는 2014년부터 중국 대기업들이 지방 정부와 손잡고 광천수 개발사업에 적극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수년새 농심, 농푸산췐 등 중국·대만·한국의 음료수 업체 십여 개가 지린성 바이산시와 계약을 맺고 백두산 일대 수원지 130곳을 개발했습니다 신화통신은 백두산 중국 지역에 예정된 전체 광천수 생산설비능력을 합하면 중국 전체 광천수 소비량의 3배에 달한다고 했습니다 백두산 광천수 생산이 매년 느는 것은 유럽 알프스, 러시아 캅카스 산맥 광천수와 더불어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힐 만큼 물맛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광천수 개발사업이 앞으로 더욱 확대돼 환경훼손 및 수자원 고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점입니다 바이산시 관계자는 "백두산 지역에서 하루 23만t의 광천수가 솟아나 연간 최대 취수허용 총량이 8천400만t에 달한다"며 "광천수 사업이 난개발로 이어지지 않도록 엄격히 심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양에서 연합뉴스 홍창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